구는 잎이 땅으로 나온 모양을 본뜬 것이라 하며, 한 번 심으면 오랫동안 살며, 1년에 여러 번 잎을 따도 죽지 않으며, 겨울이 되어도 죽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난다 하여 구라는 말이 나왔다고도 한다.
구자의 줄기를 구백, 뿌리를 구황, 꽃을 구청이라고 한다.
구자의 전초인 부추는 정구지, 솔지라고도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데 사용한다.
이 약은 냄새가 없고 약성은 맵고 달며 따뜻하다<신감탕>. 무릎과 허리가 차고 아프며, 발기 부전과 설사, 백대하가 심하고 임신이 안되는 간신이 허하여 생긴 양기쇠약증을 치료한다. 소변이 잦고 근육과 뼈가 아픈 것을 다스린다. 약리효과는 혈압강화와 심장흥분작용이 보고되었다.
구자는 속이 충실하고 흑색이 진한 것이 좋으며 평평하게 생긴 난원형 또는 삼각상의 난원형이며, 한 쪽면은 평탄하며 다른 면은 조금 돌출되어 있고 기부는 둥글고 위쪽은 약간 뾰족하다. 껍질에는 불규칙한 그물모양의 주름이 있고 질은 단단하다. 구자는 가구자, 구채자, 구채인, 기양초자, 초종유자라고도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부추(Allium tuberosum Rottler)의 씨를 사용한다.